우리나라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계속되면 농업이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적지 않습니다.
이에 따라 젊은 농업인, 특히 4-H 회원을 중심으로 한 청년 농업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 시작됐습니다.
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5만 제곱미터가 넘는 온실에서 연간 6백만 송이의 장미를 생산해 수출하는 이 농장 대표는 30대 초반의 정상용 씨.
부친으로부터 농장을 물려받아 비교적 수월하게 자리 잡았지만, 젊은 농민답게 스마트 팜 시설을 갖추고 소비자와 소통하며 판로를 넓히고 있습니다.
[정상용(32세) / 장미 농장 대표 : 소비자들이 원하는 색과 모양을 만들기 위해서 시험포를 작게 만들어 여러 가지 품종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.]
역시 30대인 이치훈 씨는 혼자 힘으로 11년 만에 한우 4백 마리를 키우는 농장의 대표가 됐습니다.
지금은 사료 재배에 드론을 이용하고 자연순환농업을 추구하며 기업형 한우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.
[이치훈(35세) / 한우 농장 대표 : 순수 국내 조사료로만 생산해서 유기 축산물을 만들어서 소비자분들에게 직거래 유통을 하고 싶은 게 앞으로 제 목표입니다.]
농촌진흥청이 이런 청년 농업인을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 시작합니다.
우선 2021년까지 쌀과 한우, 채소, 과수 등 분야별로 젊은 농부 5백 명을 육성하고 자금을 지원합니다.
또 전국 4-H 회원을 중심으로 2022년까지 전문 농업인 5천 명을 육성해 활력을 잃어가는 농촌의 리더로 양성할 계획입니다.
[라승용 / 농촌진흥청장 : 젊은 창업에 관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사고들이 농촌의 변화를 끌어올 것으로 생각합니다.]
국내의 35세 미만 젊은 농민은 불과 1%.
반면 65세 이상은 40%에 달하고 그 수가 매년 늘고 있어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는 정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 큰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.
YTN 김학무[mookim@ytn.co.kr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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